2023


Dance Medley on the Carpet

 text.    




별쿠션 옆 태극권 메들리_1, 2023, 캔버스에 유채, 라이트 몰딩 페이스트, 130.3x80.3cm
별쿠션 옆 태극권 메들리_2,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x80.3cm
별쿠션 옆 태극권 메들리_3,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x80.3cm

















안정 1, 2023, 몰딩페이스트, 캔버스에 유채, 90.9x65.1cm
안정 2, 2023 몰딩페이스트, 우드락, 면천에 유채 45x30cm
안정 3, 2023 몰딩페이스트, 우드락, 면천에 유채 45x30cm
















움직이는 지아는 불안하다, 2023, 캔버스에 아크릴 33.4x19cm / 개구리, 2023, 라이트 몰딩 페이스트, 캔버스에 유채 61.6x91cm


















발바닥, 2023, 캔버스에 유채, 포스트잇, 162.2x97cm / 꿈치, 2023, 캔버스에 유채, 162.2x97cm













생각 의자, 2023, 아이소핑크, 겔미디엄, 유화전용지에 유채, 백자토에 백유약, 57x23x5cm / 파란 카페트, 2023, 아이소핑크, 겔미디엄, 유화전용지에 유채, 백자토에 백유약, 57x23x5cm













<스크럽럽>, 2023, UHD비디오, 컬러, 사운드, 14분 40초



<스크럽럽>에서는 소통 불가능의 상황을 타파하는 반복적인 접촉을 언급한다. 이것은 언어화의 과정 없이 즉각적인 감각으로 몸 자체를 인식하는 기초적인 움직임이다. 물질 세계와의 반복되는 접촉으로 그와 그 이외의 것들 사이 간극을 극복하려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불확실한 존재 이상의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어딘가에 직접 닿아있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 그것을 위해 제 피부를 다른 것들에 문지른다. 떨어지면 다시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양적으로 많이, 확실 하게 닿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문질러져서 끊임없이 닿음과 떨어짐이 반복되는 것이 필요했다.

영상이 진행되며 문지르기의 언어적 의미가 확장되고 동시에 그것의 해석 또한 확장된다. 움직이지 않아도 내 신체는 문질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접 몸을 움직여 카페트와 접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체적으로 몸을 사용해 접촉을 반복하지만 이내 일상의 모든 물리적인 것들은 끊임없이 닿고 떨어짐의 반복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요철이 있는 동그란 바닥에서 움직이고, 바람에 날리는 풀이 몸에 닿고, 물의 일렁임이 몸에 닿을 때를 감각하며 머리에 붙어있는 신체가 일상 속에 존재함을 느낀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운과 공기와 각종 진동과 몸이 문질러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적극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결론적으로 같지만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일련의 과정들이 존재한다.









거울, 2023, 캔버스에 유채 150x95cm


















Lawn, 2023, 캔버스에 유채, 91x60.6cm
매직 카펫 라이드, 2023, 캔버스에 유채 145.5x89.4cm




















별쿠션 at Grønneviksøren, 2023, 캔버스에 유채 65x45cm


별 성찰, 2023, 캔버스에 유채 53x45.5cm















 top